유물론자: 신이 인간을 만든게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
진실: 신이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종교를 만들었다
독일 철학자 포이에르바하 라는 사람이 철학적 유물론, 즉 무신론의 원조로 꼽힙니다. 변증법으로 유명한 헤겔의 제자였던 그는 1804년에 태어나서 1872년에 사망했습니다. 그의 유물론은 다아윈의 진화론, 칼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철학자 니이체 등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19세기 초반부터 전세계 지식인들은 무신론, 즉 유물론이 진리라고 인정하는 것이 유행이었습니다. 그 잔재가 지금까지 남아서 아직도 과학적 합리적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유물론을 신봉하고 진화론을 믿어야 한다는 사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은 학교에서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확인된 진실인 것처럼 믿도록 교육받고 있습니다. 진화론은 하나의 가설이고, 처음 발표된 지 2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과학적 ‘법칙’의 지위를 획득하지 못한 ‘이론’, 즉 증거가 없거나 불충분한 ‘썰’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포이에르바하가 신이 없다, 즉 신은 인간이 만들어낸 존재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기독교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통해서 였습니다.
여기에 19세기 지식인 포이에르바하의 오류가 있습니다. 그는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신이 진짜 신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는 잘못을 범한 것입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는 옛날 문서의 진짜 여부를 감별하는 서지학이나, 고고학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날에는 진지한 신학자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들, 즉 성서의 많은 부분이 실제로 씌어진 시기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것과 다른 시기이고, 저자도 다른 사람이고, 그 책들이 한번 씌어졌다가 나중에 편집되고 첨삭되는 과정을 무수하게 많이 고쳤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그가 파악한 것은 기독교가 묘사하는 신은 도저히 납득하고 이해하고 인정할 수 없는 존재, 그러므로 기독교의 신은 인간이 만들어 냈다는 사실입니다. 거기까지는 포이에르바하가 맞습니다.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하나님은 실제 하나님의 모습과는 엄청나게 동떨어져 있습니다.
성서, 즉히 구약성서에서 묘사하는 하나님은 엄청나게 잔인하고 변덕스럽고 무능한 존재입니다. 천지를 만드시고 인간을 한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진짜 품성과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하나님은 기독교, 그리고 그 이전의 유대교 성직자들이 지배권력과 결탁해서 만든 가짜 신입니다.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신의 모습과 성품과 능력과 행적은 극히 일부만 진짜 하나님과 같습니다.
기독교는 종교입니다. 기독교를 우리 주변의 모습으로 비교를 하면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오빠부대, 아미, 박사모나 달빛기사단 같은 조직입니다.
그런 조직보다 더 못합니다만 달리 생각나는 조직이 없으니 그런 조직과 비슷하다고 일단 상정을 합시다.
그런 조직들은 조직을 만든 사람이 대개 대표가 됩니다. 그리고 그 조직의 규칙을 정하고 회원의 자격을 정합니다. 그런 규칙과 회원의 자격은 그들이 지지하고 좋아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들과 상의해서 만들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만들고 고치고 지킵니다. 그런 사실을 그런 조직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런 조직을 만든 사람이 이렇게 말을 하고 다니면 어떻겠습니까? ‘사실은 내가 만든 규칙은 대통령이 직접 만들어 준 것이다. 우리 모임 활동을 열심히 하면 대통령이 나중에 한 자리를 주거나, 사업에 필요한 도움을 주도록 공무원에게 지시를 해 줄 것이다.’ 이런 식으로 떠들고 다니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한민국에서 그런 짓을 하고 다니면 얼마 안가서 탄로가 나고, 그 사람은 처벌을 받겠지요.
그러나 하나님을 팔면서 그런 조직을 만들고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뜻이라고 하면서 자기 생각과 뜻을 말하면서 사람들 위에 군림하고 권위와 권력과 부귀를 누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당장 벌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하나님을 팔고 다니는 사람들, 자기들이 하나님께 직접 지시와 명령을 들었다는 사람들,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숭배하고 그들에게 돈과 권력과 명예를 제공합니다.
그것이 종교입니다. 그런 종교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것입니다. 포이에르바하가 활동하던 19세기 초 유럽사회에서 종교는 기독교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기독교를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논리적 합리적 추론 과정을 통해서 확인하게 된 포이에르바하는 신을 인간이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포이에르바하는 신은 기독교의 신 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논리적 오류를 범한 것이지요.
다른 말로 하면 신이 있다고 하면 그 신은 기독교의 신일 수 밖에 없다는 전제를 했는데, 그 전제가 타당한지 여부를 검증할 생각은 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래서 “신, 즉 하나님은 계시지만, 그 하나님이 기독교에서 묘사하는 그런 분은 아니다”라는 진실을 발견하지 못했고, 그 사람이 그런 논리적 사고의 오류를 범한 사실을 알지 못한 후배 지식인들이 그 사람의 결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 무신론을 전제로 한 인류학, 생물학, 그리고 이데올로기를 만들었지요. 생물학에서는 진화론이 주류가 되게 했고, 이데올로기에서는 공산주의가 지식인들의 로망이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인류가 만들어 낸 최악의 정치 사회 사상인 공산주의는 기독교의 종말론과 공동체 사상에서 신의 존재와 역할을 제거한 이데올로기입니다.
매우 단순하고 유치한 이론인데, 단순하고 유치한 이론은 보통 사람들이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 사상의 허점을 지적하는 이론은 복잡한데, 그 사상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설명은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입니다.
특히 기독교의 종말론과 공동체 사상에 익숙한 사람들은, 기독교에서 하나님만 쏙 뺀 그 사상을 쉽게 받아들였지요.
공산주의 사상은 러시아혁명이래 인류에게 일어난 수많은 대형 사고들의 원인이었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의 폭동이 없었으면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파시즘과 나치의 집권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고, 제2차 세계대전이나 유태인 학살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기독교의 종말론, 공동체주의는 겉보기에는 아름답고 먹음직 스럽지만, 먹으면 병이 나거나 죽는 독버섯 같은 정신적 유해식품입니다.
오늘 날에도 요한계시록을 앞으로 일어날 일을 하나님이 알려 주신 것을 기록한 책이라고 선전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망치는 집단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사건을 일으키는 조악한 3류 판타지 소설인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사건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신 적이 없으십니다.
요약과 결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율법과 계율은 하나님과 전혀 의논하지 않고 인간들이 만든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지켜야 할 계율을 만드신 적이 없으시다.
하나님 이름으로 계율을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사람들이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사람들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특별히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할 것은 없다. 자기가 사는 나라의 법률을 준수하고, 자기 동네의 미풍양속을 잘 지키면서 살면된다.
기독교가 엉터리라고 해서 하나님이 안계시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포이에르바하는 틀렸다.
신은 죽었다고 외쳤던 니이체도 틀렸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살아계신다.
마무리
살아계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오늘 제 이야기를 들으신 분들은 살아계시는 하나님께 내게 필요한 것을 기도드려서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기 바랍니다.